[1편] 손권형 상사란? 유연한 협상가적 리더십의 장단점

1. 손권형 상사의 개요

삼국지의 손권은 동오(吳)라는 세력을 이끌었던 군주이자 정치가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외세와도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동맹을 맺는 등 유연하면서도 실리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현대 직장에서도 손권형 상사는 외부 협력이나 파트너십을 능숙하게 활용하고, 팀 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반면, 상황에 따라 결단을 미루거나 우유부단해질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다. 이번 글에서는 손권형 상사가 보여주는 전반적 특징과 장단점,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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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권형 상사의 주요 특징

1. 외부 협력·동맹 중시
   • 팀이 가진 한계를 빠르게 파악하고, 외부 자원이나 타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 한다.
   • 과감한 연합 혹은 동맹을 맺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2. 유연한 의사결정
   • 한 가지 방식만 고수하지 않고, 상황 변화에 따라 방법론을 바꿀 수 있는 융통성이 있다.
   • 의견 대립이 있을 때 단번에 한쪽을 배척하지 않고,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태도를 취한다.
3. 리스크 분산과 정세 파악
   • 조직 안팎의 세력 균형을 살피면서, 어디와 손잡고 어디와 거리를 둘지 신중하게 결정한다.
   • 이 과정에서 팀원들의 다양한 관점이나 정보를 종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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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단점

(1) 장점

• 빠른 대외 협업 능력
  • 외부 인재나 자원을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신제품 론칭이나 시장 확대가 필요할 때 호의적인 결과를 얻기 쉽다.
  • 내부 팀만 고집하지 않고 타 부서, 파트너사, 심지어 경쟁사와도 필요 시 협력하는 유연함을 지닌다.
• 팀원 의견 수렴과 다양성 존중
  • 손권형 상사는 소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다.
  • 결과적으로 창의적 해결책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준다.

(2) 잠재적 문제점

• 의사결정 지연
  • 너무 많은 의견을 듣고, 외부 요인을 고려하다 보니 빠른 결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 최종 선택이 늦어질수록 프로젝트 일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불분명한 역할 분담
  • 협업이 강조되는 만큼, “누가 무엇을 책임지고 있는지”가 애매해질 수 있다.
  • 책임소재가 불투명해지면 이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 외부 의존도 증가
  • 외부 동맹이나 파트너십이 깨지면, 내부 역량만으로 위기를 돌파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 팀원들은 “결국 중요한 부분을 외부에 의존하니, 우리는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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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처 전략

1. 의견 제시 시 명확한 타임라인 강조
   • 손권형 상사는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하느라 시간을 끌 수 있으므로, “이 안건은 언제까지 결정해야 한다”는 데드라인을 분명히 제시해 준다.
   • 무작정 방치하지 않도록, 구체적 일정을 주기적으로 리마인드해주는 역할을 부하 직원이 해주면 좋다.
2. 외부 협업 범위와 내부 역량의 균형 찾기
   • 손권형 상사가 외부 자원을 끌어오는 데 적극적이라면, “내부적으로는 어떤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함께 건의해보자.
   • 예: “파트너사와 협업은 좋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팀도 해당 기술을 익혀야 하지 않을까요?” 같은 식으로 균형을 잡아준다.
3. 팀원별 책임 구분
   • 우유부단한 의사결정이나 협업 난립으로 인해 책임 소재가 흐려지지 않도록, “각 파트별로 누가 무엇을 최종 담당하는가”를 미리 문서로 정리해두면 좋다.
   • 그 과정에서 손권형 상사의 ‘다양한 의견 존중’ 문화를 긍정적으로 살리면서도, 업무 프로세스를 명료화할 수 있다.
4. 갈등 중재가 필요할 땐, 간결하고 사실 위주의 정보 정리
   • 여러 이해관계자와 얽히다 보면 갈등이 쉽게 발생한다. 손권형 상사가 ‘양쪽 다 좋게 하자’ 식으로만 접근해 문제 해결이 지연될 수도 있다.
   • 부하 직원이 갈등 포인트를 객관적 데이터(예: 예산, 인력, 기한)로 정리해주면, 상사가 좀 더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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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및 다음 편 예고

손권형 상사는 유연한 사고와 외부 협력을 통해 조직에 역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리더다. 그러나 의견을 폭넓게 듣는 만큼 결단이 늦어지거나, 외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부하 직원들은 명확한 일정 조율과 책임 분담을 통해 손권형 상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전략을 세우면 좋다.

**다음 편(2편)**에서는 실제 회사에서 ‘손권형 상사’가 보여줄 만한 상황과 갈등 사례를 더욱 구체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사내 다른 부서와의 협력 프로젝트, 파트너사와의 공동 사업, 여러 의견 충돌 속에서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상황 등에 대한 시나리오와 해결책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