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다. 내가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도 그 돈은 회사로 들어가지 않는다. 주가가 올라도 회사가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회사가 큰 이익을 내도 그 돈이 곧장 내 통장에 꽂히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주가는 매일 오르내린다. 도대체 이 가격은 무엇을 따라 움직이는 걸까?답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주가는 회사가 '지금 가진 돈'이 아니라, 그 회사가 앞으로 주주에게 돌려줄 모든 돈에 대한 기대값이다. 이걸 차근차근 풀어보자.주식 한 주는 사실 '미래에 대한 권리'다주식은 화면 속 숫자도, 복권도 아니다. 그것은 회사라는 사업체의 한 조각에 대한 소유권 증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회사가 살아 있는 동안 주인들에게 나눠줄 모든 돈에 대한 청구권이다. 보유하는 동안 배당으로 받든,..